환경
스티븐 호킹, "지구온난화가 테러보다 위험해"
토양환경
2007. 1. 23. 17:45
스티븐 호킹, "지구온난화가 테러보다 위험해"
세계적인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17일(현지시간) 지구온난화가 테러보다 더 심각하게 지구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구체적으로 규정한 유엔 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를 탈퇴한 채 '테러와의 전쟁'을 지상 최대 과제로 추구하고 있는 미국 정부에 일격을 가한 셈이다.
호킹 박사는 "과학자들은 세계의 시민으로서 역시 같은 시민들이 매일 어떤 위험 속에 살고 있는지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줄 의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호킹의 발언은 미국 핵과학자협회가 최근 핵 위협 등 전세계적인 안보 불안 요소가 증대됐다고 경고한 가운데 나왔다.
이 협회는 지난 12일 핵전쟁으로 인한 인류 파멸 시간을 상징적으로 표시하는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를 자정에 2분 더 가까워지는 오후 11시55분에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정은 인류 멸망을 뜻한다.
협회는 1947년 이 시계를 처음 만든 이래 핵개발 확대나 테러 등 중요한 변수가 출몰할 때마다 시계에 이를 반영해 변화된 시각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