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추억의 기상청 우산

토양환경 2007. 3. 1. 19:44

 

“날씨 예보 너무 힘들어요” 애환 담긴 ‘기상청 우산’

 

 


 날씨에 관한 고전적 농담 중 이런 게 있다. "기상청 직원 체육대회 날이면 어김없이 비가 온다." 기상청이 일부러 비 오는 날을 골라 체육대회 할 리는 없으니 날씨 예보의 어려움을 우회적으로 전한 말일 게다.

이 농담이 회자된 뒤 십수년이 지났지만 요즘도 사정은 크게 바뀌지 않은 것 같다. 최근 인터넷엔 '기상청 우산' 사진이 등장했다. 기상청이 기념품으로 제작한 우산에는 자연의 섭리를 엿보려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기상인들의 애환이 담겨 있다.

우산은 선명한 노란색이다. 한 켠에 기상청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일기도가 그려져 있다. 일기도의 등압선 옆에 적힌 한 마디 글귀가 보는 이를 미소짓게 한다. "날씨 맞히기가 너무 힘듭니다."

한 네티즌은 지난 23일 ‘아버지가 가져온 기상청 우산’이란 제목으로 우산 사진 두 장을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렸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재미있네요” “기상청 사람들도 나름대로 애환이 있네요” “기상청 분들 힘내세요” “너무 예뻐서 하나 갖고 싶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 사이트 게시판에는 이 우산을 구할 수 없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 우산은 이제 구할 수가 없다. 기상청은 1999년 3월23일 세계 기상의 날을 맞아 기념품으로 이 우산을 제작해 배포했다. 이후 1∼2년 동안 청사 기념품 코너에서 판매했지만 이제 남은 게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시 기념품을 만들면서 우산이 밋밋해 애교스런 문구를 삽입했다”면서 “한정수량만 제작돼 지금은 재고가 없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최근 잇따른 오보로 망신을 당했다. 지난달 마지막 주말, 폭설이 내린다던 날씨는 하루종일 화창하기만 했다. 며칠전에도 독한 황사가 온다고 예보했지만 바람은 깨끗했다. 지난해 기상청의 ‘단기 강수 예보(다음날 비가 내릴 지 예측해 알리는 것)’ 오보율은 14.8%나 됐다.

이만기 기상청장은 1일 “기상청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무거운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직접 대국민 사과를 했다. 하지만 기상청의 애환이 담긴 우산 사진에 “날씨 예측이 얼마나 힘들겠냐”며 응원을 보내는 네티즌이 늘고 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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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를 검색하다가 이런 기사가 나와서 혼자서 웃음을 지었어요.
제가 기상청 근무할때 제작되었던 우산이었거든요. ^^
저도 저 우산 간직하고 있어요.
제 우산은 이쁜 노란색인데....
 
잘 간직하면 ...나중에 경매 물품이 되지는 않을까요? 하하하하하
 
오랫만에 제가 간직하고 있던 우산을 펼쳐봤네요.
저도 아까워서 한번도 안써봤다는.....(간직할려구요.^^)
한정 수량이었기 때문에 더 구할 수도 없었거든요.
노란...제 우산이 더 이쁘죠? 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