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보령 대형조선(주) 바다 불법 매립 10년간 운영대형조선, 보령, 불법매립지

토양환경 2009. 10. 31. 13:20

보령 대형조선(주) 바다 불법 매립 10년간 운영

보령의 대형조선(주)이 공유수면을 불법 매립, 10년 넘게 영업을 자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조선소는 공유수면 매립 과정에서 불법 폐기물을 함께 묻어 인근 토양이 기준치의 6~14배에 이르는 등 중금속 오염이 심각,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보령시 주교면 공유수면 불법 매립지 원상복구 주민대책위원회와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환경운동연합, (사)시민환경연구소(이하 대책위)는 19일 보령시 주교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조선(주)의 영업을 중단하고, 불법 매립된 토지를 즉시 원상 복구하라고 강력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날 불법 매립된 토지를 굴착, 폐기물이 묻혀 있는 것을 확인한 뒤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보령시청에 부차적 책임을 물었다.

이 업체는 지난 2003년부터 2006년 7월까지 보령시 주교면 송학리 일대 공유수면 4만 9300㎡를 불법 매립해 선박 건조를 하고 있다. 이곳은 대형조선(주)이 선박을 건조하는 선박 건조장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지도상에는 바닷물이 들어오는 공유수면으로 표시돼 있다.<이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