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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눈의 아주 작은 결정체는 물처럼 투명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투명한 결정체가 모인 눈이 흰 이유는 빛의 반사 때문이랍니다.
물의 상태에 따라서 투명하게 보이기도 하고, 불투명하게 보이는 것 모두는 그 상태를 이루고 있는 결정의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러한 결정의 차이에 따라서 빛의 흡수나 반사율이 다르게 되고, 그 때문에 우리 눈에 보이는 색상이나 투명도의 차이를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결정들이 빛을 대부분 반사시키면 눈이 부시게 하얗게 보일 것이고, 빛을 흡수하지않고 대부분 통과시키면 투명하게 보일 것입니다. 물이나 유리처럼 매끈매끈한 것은 표면에서 아주 약간의 빛이 반사되는 것 외에는 바로 통과되기 때문에 투명하게 보이는 것이죠. 그런데 유리도 넓은 면으로 매끈매끈 할 때는 투명하게 보이지만 아주 잘게 잘게 부셔놓으면 하얗게 반짝이죠. 그 이유는 빛이 일정한 방향으로 통과되는 것이 아니라 잘게 쪼개진 각도 때문에 여러 방향으로 불규칙한 반사각이 생길 뿐만 아니라 빛이 들어가서 다양한 각도로 굴절되어 나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눈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은 공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된 결정형태이기 때문에 작은 결정체가 아주 많이 모여 있어 빛이 일정한 방향으로 통과하는 것이 아니라 조그만 알갱이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다양한 각도 때문에 복잡한 반사과정을 거쳐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빛이 다 섞여 여러 방향으로 반사되면서 희게 보이는 거랍니다. 그러나 얼음은 결정이 없기 때문에 빛을 대부분 통과시켜 투명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얼음도 잘게 부셔놓으면 빛을 통과시키지 못하여 하얗게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http://blog.daum.net/science_u (2007-01-03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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