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젠...끝내고 싶다~~~하지만....

토양환경 2010. 11. 16. 10:47

시간...참 빠르다....

 

가만히 돌아보면 다시 공부를 시작한지 7년째...

대기 환경 기사부터 시작해서 보건 환경 연구사가 되겠다고 공무원 공부도 해 보고...

그러다 토양 환경 기술사 공부까지....

틈틈이 조금씩 쉬어가는 해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또 다른 일로 공부를 해야했었던 것 같다.

 

이렇게 보냈던 시간들이 돌아보면 참으로 소중하다.

그동안 참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그 분들로 인해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

 

어찌보면 30대까지는 사실 아무것도 모르고 살았다.

그냥 시간이 흐르는대로 내 몸을 맡기고 표류했었던 것 같다.

뚜렷한 목표 의식이 없었고 그저 잘 될꺼라는 무책임한 긍정적인 사고만 있었을 뿐이었다.

가장 중요한 노력이 없었다. 부끄럽게도....

 

10년 후 후회하지 않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던 그때의 결정이 이젠 조금씩 열매를 보여가는 것 같다.

선택 과 집중...

어쩌면 난 이 길을 선택하면서 또 다른 것들을 놓쳤는지도 모른다. 하지만...후회하게 될것 같지는 않다.

 

물론 아직 내 도전이 끝난 건 아니다.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르다...그래...조금 늦긴 했지만 그렇다고 못할 것 없지 않겠나!

 

간절히 원하면 이 세상의 기(氣)가 도와준다고 하지 않는가!

 

새벽 5시에 일어나 서울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고 스터디를 하고 8시간의 강의를 듣고 또다시 내려오면 새벽 1시를 넘기는 생활을 매주 하면서도 힘든 것 보단 너무 즐거웠고 내가 살아있는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었다.

아마도 그건 좋은 사람들과의 인간 관계 때문이었으리라.....

참으로 감사할 일이다.

 

무엇보다도 공부 하는 걸 이해해주고 도와주는 가족들의 사랑이 없었다면 불가능할 일이었고

무한한 우정으로 날 이끌어주는 친구가 없었다면 아마 난 지금쯤 다른 길을 걷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 모든 것들이 씌여 있었는지 모른다...."마크툽..."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모든일이 한번에 이루어 지지는 않는다.

끊임 없이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을 때...그때...행운의 여신이 손을 내 밀어 주는 것 같다.

하지만 가만히 돌아보면 노력하고 있을 때는 그 보이지 않는 손길이 도와주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힘들 때 포기 하지 않도록 격려해 주고 이끌어주는 사람이 있었고 좀 더 빨리 가도록 도와주는 분들이 있었고

내가 하기 힘든 일을 함께 하자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아마도 그 모든 분들이 내게는 나를 도와주는 수호자가 아니었을까 싶다.

 

사실 조금 더 쉬고 싶었는데...그동안 포기 하고 지냈던 여러가지들을 하고 싶었는데....

아직은 안된다고 하네...ㅎㅎㅎ

좀 더 공부하고...아마 이러다 진짜 10년을 채울 듯...ㅎㅎㅎ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야지.

진짜 내 전공을....나 자신한테 부끄럽지 않게....당당할 수 있게...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