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석면 폐광 방치‥여전히 무신경

토양환경 2009. 10. 14. 09:50

석면 폐광 방치‥여전히 무신경

MBC | 입력 2009.10.13 22:46 | 수정 2009.10.13 22:50

 


[뉴스데스크]

◀ANC▶

석면의 치명적인 위험성은 더 이상 새로운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아직도 우리 행정 당국은 무신경합니다.

허무호 기자입니다.

◀VCR▶

문 닫은 지 26년이 지난

경기도의 석면 폐광산입니다.

폐석 더미 이곳저곳에

석면이 드러나 있습니다.

폐광 바로 앞에는 주택과 논밭이 있고,

최근엔 노인요양시설도 들어섰습니다.

주민들이 사는 지역과 가까운

광산 진입로에서도

이런 석면은 쉽게 발견됩니다.

주민들은 예전부터

이곳의 돌로 집터를 만들었습니다.

◀SYN▶ 남궁순자/주민

"저쪽으로 돌아가서 그 옆에 집, 그리고

돌아가서는 다 버럭(암석) 메운 집이에요.

저쪽으로..."

근처의 또 다른 석면 폐광입니다.

갱구 안팎을 들여다보니

여기도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널려 있습니다.

◀SYN▶ 이인현 박사/시민환경연구소

"하얗게 반짝반짝 빛나는 이것들이

석면맥입니다."

폐광 바로 옆에는

전원주택단지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주변 돌을 사용한 듯

축대 군데군데에서 석면이 발견됩니다.

◀INT▶ 군청 담당계장

"현재 산지관리법 상에 폐광지역이라고 해서

주택을 위한 산지전용 허가를 제한할 수 있는

규정은 없고요. 또한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환경부는
전국에 남아 있는 22개 폐광지역을 복원하고

주민건강영향조사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폐광지역에서 2시간 동안 조사를 했던

담당 공무원들이 현장에 널려 있는 석면을

찾지 못한 채 돌아가는 등

전문성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MBC 뉴스 허무호입니다.

(허무호 기자 november@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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